Mendip DK yarns

Mendip DK  는 영국 남서부의 멘딥힐에서 길러지는 셰틀랜드 (Shetland cross) 계통의 하이브리드종 양털로 만들어진 실입니다. 모든 실은 영국 멘딥힐의 농장에서 길러지는 양의 털만을 이용하여 Woolen spun 방식으로 만들어진 실이며 양털의 고유한 색을 충분히 살린 러스틱한 계열의 핸드다잉 얀입니다.

모든 Marina Skua 실들은 소량으로만 작업하기에 100 % 영국 멘딥힐 지역의 에코농장에서 자란 건강한 양털을 농장주들에게 커미션을 주고 공수해 옵니다.

이 양털들은 영국 요크샤이어에 위치한 소규모 Mill 에서 실을 만들기 위해 옮겨지고 그 곳에서 직접 Woolen spun 방식으로 실로 자아냅니다.

100% 순수 영국산 울 (Pure British wool)

타래당 무게 및 길이: 50g (1.75 oz) / 120m (131 yd) / 각 타래

권장 게이지: 3.25 - 4 mm needles / 22 – 30 sts per 10 cm / 4" 

손세탁만을 권장

Mendip DK 실도 Mendip 4 -ply 와 마찬가지로 염색방식에 따라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만 커들포드샵에서는 현재 Stormy 색상들만 취급합니다.

Sunny

Sunny 색상들은 양털을 1차적으로 분류 작업하는 Mill 에서 거의 흰색에 가까운 털을 골라내는 작업을 합니다.

보통의 하이브리드종 양들은 각기 고유한 색상들이 다양합니다. 하이브리드종은 자연에서 면역성이 뛰어나지만 태어나는 새끼양들의 털 색이 어떠할지는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어나는 양들은 유전적인 영향에 따라 대부분 많은 자연적 색상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 흰색 양털만 가지고 태어나지 않아요.

그래서 Mill 에서 이 양털을 분류할 때 주로 흰색에 가까운 털을 따로 추려냅니다. 이 흰색에 가까운 양털 또한 자연 상태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새하얀 벽지같은 색은 아닙니다. 

일차적으로 염색을 하기 위해서는 양털 고유의 색상이 없어야지만 늘 같은 Batch에서 비슷한 색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Sunny 색상들은 이 흰색에 가까운 양털을 분류 수집 후 블리치 (표백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고유의 양털색이 아닌 새하얀 벽지같은 우리가 주로 공장형 양털실에서 볼 수 있는 흰색이 나옵니다.

그 뒤에 여기에 염료로 색상을 입히고 산 또는 철 성분으로 이 색상을 고착시키는 작업을 거칩니다.

고착하는 성분이 무엇인가에 따라 같은 염료를 사용해도 결과적으로 나오는 색상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오는 Sunny 색상들은 뚜렷하고 선명한 색상들을 지닙니다.

라벨에 Sunny 라고 표시가 된 Mendip DK 들은 모두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Stormy

Stormy 색상들은 Mill 에서 1차 분류과정을 거칠 때 주로 회색, 차콜계열, 브라운 계열의 양털만을 따로 분류해서 작업합니다.

보통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양털의 고유색에 염색을 따로 하는 과정을 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만일 양털의 고유색을 가진 실로만 실을 만들어낸다면 이것은 주로 농장에서 농장주가 직접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양털의 색색별로 일일이 분류하는 과정은 기계로 할 수 없기 때문이예요.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분류된 양털을 워쉬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끈끈한 양털의 라놀라 오일성분만을 제거하기 위해 세척하는 과정)만을 거쳐서 자연 그대로의 색을 살린 실을 만들고 그 실에 다시 염색을 하는 과정을 하려면 이 일을 담당하는 핸드다이어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이 작업은 늘 같은 색을 맞추기도 어렵고 잔손이 많이 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상 왼쪽 위부터 Fox / Rose / Night / Coal / Teal / Fern / Bloom (모두 Stormy 색상)

핸드다잉얀들은 언제나 어떤 과정을 거치든 늘 공장형 실처럼 똑같은 색을 기계적으로 맞출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양털 고유의 색위에 색감을 덧입히는 과정으로 나온 실들은 실 색 자체는 입체감이 없지만 깊은 톤감이 살아있습니다.

염료만으로 깊은 색감을 주기보다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양털색위에 색을 입히는 과정이기에 기계적인 염색보다 깊이감이 있기 때문에 색감의 톤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니터님들께는 아주 좋은 실입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친 Mendip DK 실은 크래프트 라벨지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Sunny 나 Stormy 둘 다 같은 실이며 같은 과정으로 Woolen spun 방식으로 만들어낸 실입니다.

주로 공장형 실들이 Worsted 방식의 꼬임을 많이 사용하는 반면 Woolen spun 방식의 꼬임으로 만들어내는 실은 요즘엔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아직도 Woolen spun 방식으로 실을 잣는 곳들은 대부분 소규모의 Mill 입니다.

Q. 색상이름에 Sheep 는 어떤 색입니까?

Sheep 는 고유한 양털색을 말합니다. 셰틀랜드 하이브리드종은 새끼양들이 태어날 때 여러가지 색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 여러가지 양털색 중 흰색에 가까운 색만을 모아서

블리치 (표백과정)을 거쳐서 실을 자아서 색을 입히지 않은 상태를 Sheep 라고 표시합니다.

그 외 모든 Sunny 색상들은 이렇게 흰색에 가까운 양털을 표백된 상태에서 색을 입히고 그 사용된 염료의 색으로 색을 표기합니다.

모든 Sunny 색상들은 라벨이 흰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 커들포드샵의 모든 Mendip DK들은 Stormy 색상들입니다.)

셰틀랜드 하이브리드의 양털 중 그레이, 차콜, 브라운 계열만을 따로 모아서 워쉬(양털을 깎아낸 후 깨끗하게 세척하는 과정) 만을 거친 후 블리치 (표백과정)을 거치지 않고 양털 고유의 색으로

실을 자아내면 Sheep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상태의 고유한 양털색 위에 염료를 입혀 색을 내면 염료의 색이름으로 색을 구분짓고 크래프트지의 라벨로 표식되어 있습니다.

같은 염료를 쓰더라도 베이스가 된 실이 Sunny 인지 Stormy 인지에 따라 색상의 톤감에 차이가 있습니다.

Mendip 4-ply 와 Mendip DK 의 굵기 비교

눈으로만 보는 실의 굵기는 실제로 게이지를 작업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똑같은 굵기의 실도 성분대비나 실의 꼬임 등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서 게이지는 다 다르기 때문에 권장게이지를 참고하세요.

사진상 위 (DK) / 사진상 아래 ( 4 ply)

Q. Woolen spun 방식이란 무엇입니까?

실을 만들어내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주로 현대식 공장형의 실들의 대부분은 Worsted spun 방식으로 실을 만들어 냅니다. [ Worsted spun 방식과 Worsted weight 에 사용된 "worsted" 란 뜻은 다른 의미로 사용됩니다. 전자는 실을 만드는 방식을 표현하고 후자는 실의 굵기를 의미합니다. ]

Worsted spun 방식으로 실을 만들어내려면 양털을 카딩하고 그 이후 핀 코밍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주로 현대식 기계로 실을 자을 때에는 이 과정이 모두 현대식 기계화로 공정이 진행되기에 커다란 드럼카딩과 핀코밍이 연이어서 양털의 섬유를 길게 늘어뜨리고 섬유가닥을 평행으로 맞추어 가지런히 놓습니다.

이 양털을 실로 꼬을 때에는 섬유가닥을 길게 늘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드래프팅 (섬유를 길게 늘어뜨리는 과정)을 하고나서 그 다음에 꼬임이 들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털은 부드러워지고 섬유조직은 더 길게 늘어질 수 있어 섬세한 꼬임과 부드러운 실이 만들어질 수 있어요.

그러나 전통적인 방식의 예전의 작은 소규모 Mill 들 중에서는 아직도 예전 Woolen spun 이 가능한 기계를 이용한 곳들이 남아있습니다.

이들은 아직도 전통적인 Woolen spun 방식으로 실을 자아내는데 이 방식은 양털을 카딩한 후 핀 코밍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핀 코밍 방식을 거치지 않고 카딩만으로 양털을 손질하면 양털의 섬유가닥들은 평행으로 늘어지지 않고 그 방향이 제각기 들쑥 날쑥하게 놓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방식의 실은 핀 코밍을 한 양털보다 섬유가닥이 길게 늘어지지 않습니다.

Woolen spun 방식은 이 카딩된 양털을 드래프팅 (섬유 가닥을 길게 늘어뜨리는 과정) 하는 과정에서 동시에 꼬임을 같이 주면서 실을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털은 자연적 섬유방향을 그대로 유지한채로 끊어지지 않고 실이 될 수 있습니다.

Teal 색상

Q. Woolen spun 방식과 Worsted spun 방식의 실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Worsted spun 방식의 실은 주로 꼬임이 강하고 섬유자체의 길이도 길게 늘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드럽고 편물이 되었을 때 스티치의 모양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같은 종류의 양털이라도 블로킹 후 그 느낌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그러나 Woolen spun 방식의 실은 섬유가닥의 방향의 차이 때문에 섬유자체를 길게 늘어뜨리는 드래프팅에 한계가 있기에 주로 실을 꼬을 때 이 드래프팅과 꼬임을 동시에 주며 실을 만들어 냅니다.

이 때 실이 되는 섬유는 더 많은 공기를 품을 수 있고 조직은 약하지만 거친 섬유를 그대로 간직하기에 실이 되면 다소 거칠지만 강한 성질을 지니게 됩니다.

이러한 실은 블로킹 후 편물에서 스티치의 모양이 퍼져서 나타나며 한코 한코의 모양을 확인하기 쉽지가 않게 됩니다.

Q. Woolen spun 방식이 왜 페어아일 작업에 많이 사용됩니까?

Worsted 방식이든 Woolen spun 방식이든 페어아일을 작업하는데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어떤 실이라도 페어아일 작업을 하실 수 있어요.

다만 Woolen spun 방식의 실들은 블로킹 후 편물의 모양을 보시면 코들이 퍼져서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Worsted spun 방식의 실로 만든 페어아일의 모양은 굉장히 선명하고 입체적이며 뚜렷한 경계를 보이는 반면 Woolen spun 방식의 실로 만든 페어아일의 그림은 헤이지하고 퍼져있으며 경계가 모호하고

코들이 뚜렷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색상의 블렌딩이 자연스럽고 파스텔적인 느낌이 있는 것입니다.

Plum 색상

Q. 셰틀랜드 하이브리드 양털로 케이블이나 페어아일 작업을 하면 다른 양털과 비교하여 무엇이 다를까요?

셰틀랜드 하이브리드 - 주로 브리티쉬울이라고 불리우는 양털의 한 종류 중 하나입니다. - 양털은 맨살에 닿았을 때 러스틱하고 거친 느낌이 있습니다.

이 양털들은 실로 자으면 강하고 보풀이 적으며 특유의 질감이 살아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셰틀랜드 지역이나 노르딕 지역의 페어아일 의상들이 주로 이러한 양털로 작업을 했던 이유는 그 당시 많은 페어아일 의상들이 주로 바닷일을 하는 노동자에게 가볍고 강한 보온성이 좋은 의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의상들은 다소 거칠면서도 마찰에 강해서 육체적 노동을 많이 하는 노동자들이 작업시 입었을 때 구멍이 나거나 헤짐없이 좀 더 오래가는 의상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페어아일로 인해 실가닥들이 서로 겹치기 때문에 의상이 훨씬 따뜻하고 보온성이 강하며 오래도록 입을 수가 있었답니다.

케이블의 경우는 이러한 실들로 만들었을 경우 스티치의 톤감은 살리면서도 그 깊이감은 조금 얕은 모양으로 나옵니다.

뚜렷하고 확실한 케이블 의상이 아닌 블렌딩이 되어 있고 얕은 잔잔한 느낌의 케이블들이 나오는 실이랍니다.

그러나 이 실 역시 어떠한 니팅 작업에도 두루 두루 사용하실 수 있답니다. 다만 이 실들의 차이와 특징을 잘 알고 계시면 원하시는 스타일의 작업에 더 잘 맞게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사진상 위쪽에서부터 Fern / Teal / Sage / Bloom

사진상 위쪽에서부터 Beech / Fox / Rose

*모든 핸드다잉얀들은 늘 색을 염색할 때마다 같은 색상이라 할지라도 늘 같은 색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수작업으로 만들어집니다.

기계처럼 똑같은 색상을 늘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실들로 의상작업등을 하실 때는 각 타래들을 골고루 나누어서 의상의 여러부분에 골고루 나뉘어서 쓰일 수 있도록 분배하여 사용하시면 좋아요.

같은 색상을 골라 구매를 하시더라도 타래마다 약간의 색상차이를 보이는 것은 제품의 하자가 아닙니다.

색상보기

* 모든 색상은 Stormy 베이스입니다.

Sheep

Beech

 

Sage

 

Teal

 

Fox

 

Fern

 

Bloom

 

Coal

 

Plum

 

Sky

 

Rose

Ore

Night